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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놀이터/음식 이야기

[책 정리] 우려스러운 양액재배 - 식탁을 엎어라

by 돼지왕 왕돼지 2020.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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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스러운 양액재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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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농업의 또 다른 기이한 양태로 양액수경 재배를 들 수 있다.
이는 영양액, 즉 물 비료로 작물을 키우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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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식물공장에서는 한 술 더 떠서 흙이 완전히 추방될 뿐 아니라 햇빛도 차단된다.
일정한 시설 내에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과 온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배양액 등의 환경조건을 인위적으로 제어해 계절에 관계없이 농산물을 생산한다.
햇볕이 전혀 들지 않는 빌딩속에서 토마토, 상추, 허브, 파프리카 등을 싱싱하게 키운다.

일본은 이미 열도 전역에 식물공장을 50개가량 만들었으며, 이 숫자를 150개로 늘릴 계획이다.

미국의 컬럼비아대와 일리노이대 연구진은 30층, 50층 규모의 식물공장 건립에 착수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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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오늘날 대형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는 잎채소류와 과채류는 상당수가 양액재배 방식으로 생산한 것들이다.
토양에서 재배하면 아무래도 흙이 묻어 지저분할 수 있지만 양액재배 농식품은 대체로 깔끔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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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은 마트에 진열된 잎채소와 과채류들이 전통농법으로 생산된 것인지, 아니면 수경재배 방식으로 생산된 것인지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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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액은 식물 생육에 꼭 필요한 무기양분을 각각 흡수량의 비율에 맞춰 물에 용해시킨 것이다. 다시 말하면 화학적으로 조제한 물 비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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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액재배 농산물은 싱싱하고 예뻐서 부정적 상상을 갖다 붙일 틈새를 결코 주지 않는다.
오히려 대형마트의 농산물들은 화려한 포장으로 먹기 아까울 정도의 매력을 발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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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액재배된 먹거리가 각종 난치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은 공허한 메아리가 되어 흩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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