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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놀이터/음식 이야기

[책 정리] 토양이 오염되고 있다. - 식탁을 엎어라

by 돼지왕 왕돼지 2020.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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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이 오염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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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 오염원은 양액 외에도 화학비료, 농약, 항생제, 중금속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이 가운데 과다 투입되는 화학비료(양액 포함)와 농약은 토양 생태계 파괴의 주범이다.
게다가 지구촌 곳곳에서는 쉴 새 없이 산업화와 무분별한 개발이 진행돼 토양 오염과 자연 생태계 파괴가 가속화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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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십 년간 화학비료와 농약이 지나치게 살포되면서 토양 속의 뭇 생명들은 멸절되고 생태계가 교란되는 결과가 초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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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회원국 간 1ha 당 연간 화학비료 사용량은.. (kg단위)
영국 338
일본 305
네덜란드 452
한국 423 (회원국 중 5위)

또한 환경지속성지수에서 한국은 138위로 146개 국가 중 거의 꼴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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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비료(질소, 인산, 칼리)가 토양 오염의 주범으로 인식되는 이유는 화학적 제조 과정을 거쳐 생산되기 때문이다.
과거에 질소비료는 친환경 자재로 분류되는 초석과 칠례초석을 사용해 제조했다.
그러나 지금은 이들 천연 암석보다 원유를 정제하고 남은 나프타를 원료로 여러 가지 화학적 공정을 거쳐 제조한다.
인산비료와 칼리비료는 원료가 친환경 자제인 인광석과 칼리광석이다.
인광석과 칼리광석을 분쇄해 그대로 사용하면 식물 흡수가 늦어 황산과 함께 화학적 공정을 거쳐 토양에서 물에 잘 녹고 식물이 흡수하기 쉽도록 제조됐다.
이렇듯 화학적 공정을 거치기 때문에 지속적 농업에 부정적 이미지가 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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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비료와 더불어 농약 사용량이 쉽사리 줄어들지 않는 것이 큰 문제다.
특히 기후가 고온 다습하고 토양 유기물이 부족해 연작장해가 우려되거나 집약농법으로 좁은 논밭에서 많은 농산물을 거두려 하는 지역일수록 농약 사용량이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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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한국의 경우는 농업인들의 고령화로 물리적 방제나 생물학적 방제보다 화학적 방제 방식인 농약 살포를 여전히 선호하는 경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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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물을 건강하게 키우고 이를 통해 인간의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시급하게 흙을 살려야 한다. (저급한 토양에서 키운 작물을 먹은 사람들은 영양결핍을 비롯한 부정적 측면을 보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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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지 면적이 부족하고 인구가 많은 나라일수록 논밭의 혹사가 심하다.
대도시를 가까이에 둔 경작지에서는 연작장해가 일어나기 쉽다.
화학비료와 농약 투입으로 쉴 새 없이 계속된 경작 탓이다.

무엇보다 도시근교의 비닐하우스와 유리온실은 토양에 대한 혹사가 위험수위에 이르렀다. 도시근교는 대부분의 농지가 주인보다는 임차인에 의해 경작되고 있다. 임차인은 제 땅이 아니므로 흙의 품질을 높이는 데 잘 투자하려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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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퇴비 증산과 자운영, 헤어리배치 등 녹비작물(비료로 사용되는 작물) 재배 확대로 땅심을 높이지 않고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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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EU 등의 선진국에서는 농경지에 대한 휴식년제를 실시하기도 하지만, 생산성 향상이 다급한 개발도상국에서 휴경이란 엄두도 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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