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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놀이터/음식 이야기

[책 정리] 식물에도 복지가 필요하다 - 식탁을 엎어라

by 돼지왕 왕돼지 2020.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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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에도 복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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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복지는 아직 일반화된 이론은 아니지만 식물의 입장에서 그들을 다루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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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못하는 식물도 외부로부터 충격을 받으면 방어 본능을 나타낸다.
자연의 음향인 새소리나 가벼운 바람소리는 세포를 마치 안마하듯 건드리는데, 그 때 세포 속의 원형질은 공명 현상을 일으켜 원형질 운동이 활발해진다. 이로 인해 양분이 잘 흡수되고 생산량이 늘어나는 효과가 뒤따른다.
반대로 시끄러운 소리는 식물의 생장에 방해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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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에게 행복을 전달하기 위해 인간이 생각해 낸 것 중 대표적인 것이 음악과 치유 에너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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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육종학자인 미국의 댄 칼슨 박사는 음악이 식물 생장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알고 8년간의 연구 끝에 1983년 소닉 블룸이란 음악을 개발했다.
이 음악은 경지 면적이 넓은 미국의 감귤 및 사과 과수원에 적용돼 효과를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인삼과 커피 재배에도 활용해 효과를 보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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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1990년대에 그린 음악이란 농작물 전용 음악이 창안돼 농사에 이용되고 있다.
이는 자연에서 녹취한 새소리, 물소리, 가축 울음소리 등을 포함한 음악으로서 사람에게도 친근감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린 음악을 들려주었을 때 양란의 일종인 심비듐과 미나리, 오이 등은 들려주지 않은 것보다 30% 이상 생육이 증진하는 효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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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도 동물 못지않게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물도 동물처럼 이로운 쪽으로 움직여가고 불리한 쪽은 피해 간다.
다만 너무 느려서 그렇지 않은 것처럼 보일 뿐이다.
식물은 또한 저희들끼리 신호를 주고 받는다.
해충이 나뭇잎을 씹으면 공격을 받은 나무는 친구들에게 경고 신호를 보낸다.
신호의 속도는 1분간 약 24m 가는 것으로 측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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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삶을 영위하기 위해 밥 먹고 병나면 약을 복용하듯 농작물도 생육을 위해 비료를 흡수하고 병해충 예방을 위해 농약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것이 척박한 토양에서 연약하게 자라거나 병충해로 망가지는 것보다 나을 수 있다.
따라서 농약과 비료도 식물복지 증진에 기여하는 도구로 간주할 수 있다.
그러나 오늘날 과학농법에서 비료와 농약을 남용하는 것이 문제다.
약도 지나치면 독이 되듯이 농약과 비료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식물복지가 무너질뿐더러 결국은 인간의 목지와 건강이 망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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