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식 놀이터/음식 이야기

[책 정리] 9. 자금부족으로 고민하는 국제기구 -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by 돼지왕 왕돼지 2020. 10. 26.
반응형

9. 자금부족으로 고민하는 국제기구

-
부가 넘쳐나는 세계에서, 국제기구는 반대로 거의 만성적인 자금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
세계식량계획은 식량이 부족한 나라들에서 활동하고 있다.
처음에는 주로 유럽이나 미국 등으로부터 남아도는 식량을 지원받았다.
그러다가 활동방식이 점차 바뀌어서 이제는 지원국들이 자금을 지원하면, 그 돈으로 식량이 부족한 나라의 이웃나라에서 남아도는 식량을 사들여 지원하는 방식으로 일하고 있다.

초기 식량을 지원받는 방식은 문제점이 있었다.
예를 들어 스위스가 남아도는 치즈를 세계식량계획에 보냈다고 하면, 그것은 식량이 부족한 나라에 분배해야 하는데 그 나라는 치즈를 먹지 않는 나라일 수 있다.
또 미국에서 여분의 밀가루를 지원받았는데 도와주어야 할 나라는 전통적으로 쌀을 주식으로 하는 나라인 경우도 있다.


-
세계식량계획의 자금 중 2/3 은 긴급구호에 사용되고, 나머지 1/3은 다른 용도에 전환되고 있다.
그들은 당사국 정부와 조정을 벌여, 그 나라가 필요로 하는 인프라 정비에 함께 나서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그루지아에서는 농민들이 내전으로 피난을 가는 바람에 차 농사를 버려둘 수밖에 없었는데, 그것을 재개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세계식량계획이 지원하고 있다.
난민이 된 농민들은 이 부흥 프로젝트에 참여해서, 돈이 아니라 쌀이나 밀, 분유로 보수를 받는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한 덕분에, 1997년 이후 난민 가운데 수만 명이 지금은 거의 정상적인 영양상태를 보이고 있다.


-
소말리아나 수단 남부의 상태가 더 열악하고, 세계식량계획은 자금이 부족하기 때문에 기존에 지원하던 국가에 대한 지원을 끊는 현상도 발생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