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맛집] 마녀주방 - 독특한 테마가 있는 이태리 식당!

[대학로 맛집] 마녀주방 - 독특한 테마가 있는 이태리 식당!

Witch's Kitchen.

마녀 주방이다.

사실 테마가 있는 음식점들은 맛은 별로 없지만, 테마를 강조하여 값은 비싼 곳이 많은지라..

"믿고 거른다" 라는 느낌으로 지금까지 방문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함께한 김스타님이 오늘은 이걸 꼭 먹고 싶단다.

물론 내가 저런 곳을 안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내가 사줄께!" 라는 조건을 붙여서 나를 데리고 간다.

윽.. 밖에서 본 비쥬얼부터 밥이 맛있게 안 넘어갈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내부 인테리어.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았지만, 그래도 밥을 꼭 이런곳에서 먹어야 하는 꼰대스런 마음은 계속 작동한다.

메뉴판.

나는 "통오징어 먹물 리조또" 을 주문한다.

가격은 12,500원으로 내가 생각한 것만큼 비싸고 그렇지는 않았다.

특히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금징어라 불리는 그 오징어가 "통" 으로 들어가 있음에도 말이다.

그리고 건강한 느낌으로 괜히 가격 뻥튀기하기 쉬운 "먹물" 을 사용했음에도!!

친구는 알리오 올리오를 주문한다.

가격은 10,000원으로 다른 파스타 집과 비교해서 크게 다르지 않고, 오히려 저렴한 느낌도 준다.

친구의 알리오 올리오가 먼저 나왔다.

무난한 비쥬얼. 맛도 나쁘지 않고 괜찮았다.

맛으로 다시 찾아오고 싶은 느낌을 주는 그런 맛은 아니었지만, 초반에 이야기한 "믿고 거른다" 의 느낌은 확실히 깨는 괜찮은 맛이었다.

그리고 문제(?)의 나의 통오징어 먹물 리조또.

저 칼은 내가 설치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저렇게 꽂혀서 서빙이 된다.

외계인을.. 처형한 듯한 느낌을 주는 밥이다...

통오징어의 오징어가 크진 않았지만 그래도 오징어가 이만큼 들어간 것에 비해 가성비는 괜찮았다.

맛도 나쁘지 않았다.

먹물맛이 너무 강해 부담을 주는것도 아니었고, 오징어와 함께 어울어짐도 괜찮았다.

그러나 역시나 비쥬얼은 문제였다....

처형당한 외계인의 느낌.. 그 외계인을 먹는 느낌과...

괜히 저렇게 외계인 목 자른 느낌으로 나오니깐..

외계인의 검은피로 요리한 느낌을 준다... 으윽...

맛은 나쁘지 않았지만 이런 기괴한 느낌을 받으며 음식을 먹을 필요가 있을까는 의문이다.

물론!!! 젊은 친구들 이런 것에 큰 영향을 안 받는 친구들에게는 재미요소와 맛을 함께 잡을 수 있음을 인정하지만,

비위가 약한 내 입장에서는.. 음... 맛으로는 다시 먹고싶지만.. 저 형태를 보고싶지는 않다 여전히... ㅋㅋ

여튼 결론적으로,

처음에 "믿고 거른다" 의 느낌은 맛과 가격 등으로 확실히 깨주었지만,

비쥬얼은 아직도 적응이 안 되서 재방문 의사는 낮은 편인 가게이다.

witch's kitchen, [대학로 맛집] 마녀주방 - 독특한 테마가 있는 이태리 식당!, 가격, 김스타, 꼰대, 대학로 마녀 부억, 대학로 마녀 식당, 대학로 마녀 주방, 대학로 마녀 키친, 대학로 맛집, 마녀 음식, 마녀 주방, 마녀의 음식, 먹물, 메뉴, 메뉴판, 믿고 거른다, 알리오 올리오, 오징어 리조또, 외계인, 외계인 오징어, 이색 음식점, 인테리어, 처형, 테마 음식점, 통오징어, 통오징어 먹물 리조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