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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국물떡볶이를 언급하며 장황할 것처럼 써놨지만 사실 별 거 없다.
국물마라샹궈는 재료를 끓일 때 썼던 육수를 조금만 버리거나 버리지 않고 마라샹궈 소스를 투척하면 끝이다.
국물 마라샹궈를 만들게 된 계기는 어머니때문인데..
어머니는 요즘 입버릇처럼 말씀하신다.
'나이드니깐 국물이 없으면 밥이 안 먹어가..'
그러면서 내가 만들어드리는 마라샹궈에도 국물이 좀 자작하게라도 남아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근데 사실 나도 마라샹궈 재료들을 삶고 나서 국물을 많이 버리면 괜히 아까웠다.
미역 우러난 물, 마늘 우러난 물 등 그 우러난 물도 사실 훌륭한 육수인데 버려야 하다닛!!
그래서 국물마라샹궈는 물을 처음부터 웍(둥그렇게 파인 후라이펜)에 1/3 정도만 넣고,
물에 잠기지 않은 재료들을 중간중간 섞어서 익혀주고,
국물을 하나도 버리지 않고 그 위에 마라샹궈 소스를 부어 섞어주는 것이 레시피의 전부이다.
확실히 이렇게 요리를 하면,
마라탕과 마라샹궈의 중간맛을 느낄 수 있고..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마라찌개" 가 되어버린다.
요리하는 입장에서도 육수를 버리지 않아 아까운 맘도 들지 않고, 감칠맛도 더 좋다.
재료를 중간중간 뒤집어주어야 하는 수고 딱 하나만 더 들이면 된다.
모두들 국물마라샹궈(마라찌개)도 인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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