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존맛탱 돈가스 정돈 - 기다린 보람이 있군!

[대학로] 존맛탱 돈가스 정돈 - 기다린 보람이 있군!

제 돈 주고 먹은 후기입니다!

김스타님이 엄청나게 추천을 해서 가게 된 그곳. "정돈".

사실 나는 모르던 곳이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수요미식회에 나와서 더 유명해 진 곳이라능~

대학로 서울대병원 옆쪽 작은 골목길에 위치한.. 그것도 지하에 위치한 이 정돈..

그런데도 사람들이 어떻게 알고 엄청나게 찾아온다.

브레이크 시간을 지나 저녁 식사는 5시부터 시작하는데..

우리는 4시 30분에 와서 줄을 서기 시작했는데..

4시 40분이 안 되서 이미 뒤쪽으로 줄을 이렇게나 섰다...

입장도 안 했는데 이미 주문부터 받는다.

아마도 입장 하면서부터 바로 식사를 할 수 있게 나름 배려를 하는 듯 하다.

김스타님이 사주기로 해서 나는 그리 비싼 것을 못 고르고, "안심 돈가스(220g)" (13,000원) 을 고른다.

김스타님은 "프리미엄 특 목등심 돈가스(300g)" (22,000원) 을 고른다.

5시가 딱 되자 입장시킨다.

내부 인테리어는 이런 느낌.

카페느낌의 인테리어다.

샐러드에 뿌려지는 유자소스에 대한 설명.

함께 나오는 판에 흩뿌려져 있는 것은 백소금과 노란색의 레몬 소금이라는 설명.

그리고 고추절임과 비트피클은 직접 담구었다는 설명이 있다.

뭔가 기본에서부터 정성이 많이 담긴 것 같아 기대가 된다.

주방.

이것이 안심 돈가스.

딱 정통 일식 돈가스 느낌의 구성이다.

밥, 미소시루, 샐러드, 소스과 약간의 피클, 그리고 돈가스.

딱 보기에는 안심 돈가스의 양이 너무 적어서.

이게 13,000원이야? 라며 놀라시는 분을 위해 사진을 다른 각도에서 찍었다.

안심 돈가스 위에는 후추 한 꼬집이 올려져 있다.

살짝 핏기스러운 육즙이 고인 미디엄정도 굽기이다.

두께가 중요할텐데.. 김밥을 살짝 두껍게 썬 듯한 그런 두께이다.

딱 봐도 "나 육질 좋은 고기요" 라고 말하는 듯하다.

튀김도 내가 좋아하는 크리스피한 느낌을.. 정통 일식 돈카츠 스럽게 잘 튀겼다.

그리고 이것이 22,000원짜리 프리미엄 등심.

일반 등심보다 조금 더 기름지고 쫀득하다고 소개되어 있다.

가격이 비싸니 괜히 양이 적어보이지만, 이 녀석도 고기 퀄리티가 참 좋다.

좋은 고기 잘 썼구나 싶음이 잘 느껴진다.

자 이제 먹어보자.

우선 안심은 매우 부드러운 살코기이다.

그래서 기름짐이 적어 담백하게 먹을 수 있다. 맛있다.

만약 기름진 담백함을 원한다면 등심을 추천한다.

한 입 깨물고 그 안의 육질과 크기에 살짝 놀라서 공유하고자..

조금 추하지만 이렇게 한입 커팅 샷도 추가해본다 ㅋㅋ

프리미엄 등심도 맛있다.

다만 설명에 비해 기름짐과 그 쫄깃함이 그렇게 확실하게는 느껴지지 않는 듯함이 조금 아쉬웠다.

기대를 너무 많이 했나보다.

맛있게 먹고 퇴장한다.

내가 Slow eater 라서 정말 천천히 먹어서 약 6시정도 되었을 시간인데도..

아직도 줄이 아주아주 길게 서 있다.

추운 날 방문했는데.. 역시 맛에 대한 사람들의 열정은 추위를 이겨내나보다.

지금까지 인생 돈까스라고 하면 일본에서 먹었던 KYK 등심 돈가스이다.

한국으로 한정한다면 고대의 "고래 돈가스" 와 이곳의 "정돈" 을 꼽을 정도로,

이곳의 돈가스도 수준급으로 맛있었다.

대기 시간이 매우 길다는 단점만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다.

나중에 지나가는 길에 줄이 적다면 또 가서 먹고 싶다.

존맛탱 돈가스 정돈 리뷰 끝!

p.s. 김스타님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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