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입구역 맛집] 훠궈 전문점 마카오 도우라오 |
오늘은 건대입구역 맛집 "마카오 도우라오" 를 소개하고자 한다.
예전에 상해에 출장을 갔던 적이 있다.
그 당시 가장 인상적으로 맛있게 먹었던 음식을 하나 꼽으라 한다면 나는 "훠궈" 를 꼽는다.
훠궈는 중국식 샤브샤브라고 표현하면 무난 할 것 같다.
이 녀석은 우리네 삼계탕처럼 보양식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여름에 먹으면 겨울에 추위를 안 타고, 겨울에 먹으면 여름에 더위를 안 탄다는 설도 있는 재미있는 음식이다.
서울에서 정통 중국식 훠궈를 만날 수 있는 식당은 몇 개 없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마카오 도우라오이다.
건대에 그 체인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그곳으로 향한다.
오늘 건대 훠궈 투어는 상해에서 훠궈를 함께 경험했던 "나라이" 와 함께 했다.
건대 입구역 6번 출구로 나와서, 소위 "양꼬치 골목"으로 알려진 로데오 거리쪽으로 쭉 들어오면 신식 건물이 있다.
짜잔. 오픈한지 얼마 안 되었나보다.
만국기도 달려있고, 건물도 아주 깔끔하다.
2층에 마카오 도우라오가 있다.
실내는 넓은 공간에 깔끔한 인테리어를 가지고 있었다.
6인 이상 테이블도 여러개가 있어서 건대 회식장소로 괜찮을 것 같다.
메뉴판을 훑어 보았다.
우선 샤브샤브에 넣어 먹을 재료들을 각각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있고, 세트메뉴가 있었다.
세트메뉴가 가성비가 더 좋아보이지만, 우리는 우리가 먹고 싶은 것을 주문하기 위해 단품 메뉴를 보고 주문한다.
한 테이블에 기본적으로 탕은 2개까지 고를 수 있는 듯하다.
매운 것을 좋아하는 나는 마라탕으로, 매운 맛을 좋아는 하지만 많이는 못 먹는 나라이는 버섯탕을 고른다.
그리고 훠궈에 넣는 샤브샤브 고기는 역시나 "양고기" 지!!
그래서 추가한 양 어깨살.
그리고 야채 모듬.
건두부도 빠질 수 없고, 심심할 수 있는 재료 구성에 모듬 완자까지 추가한다.
그리고 소스 샐러드바 2인까지!
테이블 세팅은 이렇다.
그런데.. 아주 신기한 것이 있었다.
바로 저 봉투 안에 들어가 있던 것은 나무 젓가락 끄트머리였다.
재활용하지 않은, 새 젓가락으로 먹는 기분을 주어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우리는 훠궈 탕도 나오기 전에 이 작은 서비스(?) 에 맘을 빼앗겨 우와우와를 남발했다.
탕과 재료가 나올 동안 소스를 조합하러 간다.
정통 훠궈 집에 가면 이렇게 나만의 소스를 만들어 먹을 수 있게 소스바가 있다.
이 소스바가 단돈 2,000원이라니.. 너무 맘에 든다.
내 사랑 마장(깨 혹은 땅콩장)이 인기가 좋은지 혼자 엄청 큰 통에 들어있다.
여기에 여러 종류의 소스들이 있는데, 이 소스들을 자신의 취향에 맞게 조합 해 먹으면 된다.
도전은 하지 않았지만, 삭힌 두부 소스(일명 취두부 소스)도 있다.
특이한 맛을 좋아한다면, 한번 도전해보시길..
2,000원에 소스만 있느냐? 그렇지 않다.
중국식 볶음밥도 있고, 황도와 귤도 있다.
반대편에는 방울 토마토도 있었다.
후식으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것도 있어 만족스러웠다.
이것이 나의 특제 소스.
마장, 땅콩가루, 채썬 파, 채썬 고수, 그리고 다진 마늘을 넣으면 나만의 특제 소스가 완성된다.
물론, 이 소스의 조합은 취향인데, 나는 이 조합이 아주아주 맘에 들어서
누군가가 멀리 보면 "소스 퍼먹으러 왔나?" 싶을 정도로 가득 두번이나 만들어 먹었다.
( 글을 쓰는 지금도 군침이 돈다. )
소스 샐러드바에 다녀온 사이에 마라탕과 버섯탕이 준비되어 있었다.
크으.. 마라탕 저 고춧기름과 고추 씨, 매콤해 보이는 색깔보라...
윽.. 매운 것 마니아라면 이 녀석..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주문한 세트는 위와 같다.
총 금액 약 5만원정도 되는 녀석인데..
보이는 것보다 양이 많아서, 배가 찢어지게 먹었다.
원래 계획했던 아이스크림 후식은 먹을 수도 없었다...
알흠답다며, 열심히 사진을 찍는 나라이.
양고기 어깨살.
건두부.
야채 모듬.
완자 모듬.
보글보글 끓는 육수에 우선 야채들을 넣는다.
사람마다 먹는 스타일이 다르겠지만, 우리는 고기를 미리 다 투척하지 안히고,
먹고 싶을 때 한두점 넣어 흔들어 먹기로 한다.
야채와 건두부들이 내 특제소스와 버물어져있다.
으윽.. 먹자 먹자.. 으윽.. 고소하다.. 으윽 맛있다...
국물을 떠서 먹어도 된다.
우리는 배불러서 시도하지 않았지만, 혹여나 적당히 먹고 조금 아쉽다면,
볶음밥을 퍼와서 이 육수를 살짝 끼얹어 비벼먹으면 개꿀맛일듯 하다.
모듬 완자 안에 있던 게살 완자이다.
안쪽에 탱글탱글한 게살이 숨어있다.
치즈 완자..
으윽. 녹아내리는 저 치즈.. 이뻐서 먹을 수가 없엉 ㅠ
나라이는 오랜만에 먹는 훠궈가 너무 만족스럽다며 먹는 내내 미소를 잃지 않았다.
예전에 함께 했던 상해의 추억도 돋는다며 너무 맛있다며 이런 곳을 데려와 줘서 고맙다며 연신 굽신거렸다. ㅋㅋ
시설도 깨끗하고 맘에 든다며 건대 훠궈는 무조건 이집이라며 엄청나게 찬양했다.
후식으로는 간단하게 귤과 황도 몇 조각!!!
건대 양꼬치 골목에 오면 대부분 양꼬치 혹은 마라탕, 마라샹궈를 먹기 마련인데..
보양식인 훠궈도 있음을 알고 한번쯤 도전해볼만 하다.
"뭐 별 거 없네, 그냥 샤브샤브인데 매운맛 탕이랑 순한맛 탕 주네." 라고 말할텐데?
일단 한번 먹어보면 다음날 분명 다시 생각날 것이다.
건대입구역 맛집이자, 건대 훠궈 맛집으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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