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정리] 식품 이동 거리를 축소시켜라 - 식탁을 엎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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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다양성의 감소와 정반대로 점차 늘고 있는 것이 푸드 마일, 식품 이동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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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우위에 있는 농식품은 북미와 중남미, 동남아, 호주, 그리고 중국에 많다.
이들 지역은 토지임차료와 인건비가 대체로 낮고 호당 경지면적이 넓어 농산물의 가격 경쟁력이 높다.
낮은 관세나 무관세를 틈타 저가로 지구촌을 누비는 대표적 농식품이 바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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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산 키위나 미국산 네이블 오렌지, 칠레산 포도, 중국산 마늘과 양파 등도 지구촌을 평정하고 있는 농산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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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지역 먹을거리를 몰아내는 수입 농식품들을 결코 긍정적 시각으로만 바라볼 수는 없다.
왜냐하면 먹을거리의 국가간 또는 지역간 운송에는 적지 않은 화석연료가 사용되고, 이것이 지구 환경악화에 일조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오랜 운송기간 중 각종 위해요소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거나 신선도와 맛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는 농식품의 본래 기능이 인간의 생명력 유지에 있음을 감안할 때 우려되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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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잉글랜드 주의 경우 지역 먹을거리에 비해 수입 먹을거리를 소비하는 데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평균 655배에 달한다는 지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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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수입국이 같은 종류의 식품을 상대편 국가에 수출하는 예도 허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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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 마일 증가는 가격면에서 소비자 만족이 실현될지 모르지만,
농식품의 신선도 저하와 안전성 위협, 그리고 이중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효과는 정확히 계산하기 힘든 부정적 요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