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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놀이터/음식 이야기

[책 정리] 생태계와 어울리는 농업 - 식탁을 엎어라

by 돼지왕 왕돼지 2020.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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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와 어울리는 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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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일정한 생태계 내에서는 생산자(녹색 식물)와 소비자(동물) 및 분해자(세균 또는 미생물)가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살게 된다.
그런데 현대의 농업이 그러한 관계에 균열을 초래하고 있다.

다양한 농업 투입 요소들이 과학의 얼굴을 한 채 생태계 내에서 이단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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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이 생태계와 새롭게 조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름대로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대농업의 부작용과 관련한 비근한 예가 화학비료의 남용으로 인한 토양 파괴다.
비료는 현대농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투입 요소다.
비료는 농작물이 흡수한 양분을 토양에 알맞게 되돌려주기 위해 투입하는 자재다.
양분을 보충해주지 않으면 작물의 생산량은 점점 감소해 토지의 생산력을 유지하기 어렵다.
특히 화학비료는 시비(거름 주는 행위)했을 때 신속하게 효과가 나타나 현대농업의 의존도가 매우 높다.
문제는 이러한 화학비료의 남용으로 토양이 산성화하거나 작물이 생육장애를 일키기도 한다는 점이다.

농약 역시 살균제, 살충제, 제초제 등으로 나뉘어 광범위하게 사용되지만 사람 및 가축에 대한 독성과 생태계에 대한 부작용이 끊임없이 지적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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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은 비록 원시적인 것이라 하더라도 인위적 손길을 전제로 하므로 생태계와의 갈등을 피할 수 없다.
다만 갈등을 최소화하는 과제가 남아 있을 뿐이다.
바람직한 농업의 모습은 토양과 수자원을 보호하고, 생물다양성을 지키며, 기후 변화를 완화나는 가운데 건강한 농식품을 생산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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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와 조화를 이루는 작물 재배는 토양을 잘 가꿔 작물이 인공 비료 대신 건강한 토양 속의 영양 성분을 충분히 흡수토록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할 때 영양 성분이 고농도로 농축되며, 특히 인체가 필요로 하는 철분, 마그네슘, 비타민 C 및 항산화물질들이 풍부해진다.
또한 작물 중의 필수 아미노산 배합도 더욱 균형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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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와 어울리는 축산은 가축의 건강과 복지의 최적화에 신경쓴다. 즉, 영양분이 균형을 이룬 사료 급여, 충분한 사육 공간 확보 등으로 가축의 성장과 정신적, 신체적 안정을 돕는다.
성장 촉진제등 항생제의 과다 사용을 통한 생산량 극대화는 목표가 아니다.
생태계와 조화를 이루는 축산 농장은 각종 질병 발생이 적고, 광우병이 발생한 사례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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