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에는 우리나라로 치면 경주 같은 곳으로,
이곳은 요리도 전통을 가지고 있다.
유명한 후에 전통 음식으로는 분보후에(매콤한 쌀국수), 껌헨(조개 국밥), 반코아이(작고 바삭한 반쎄오) 등이 있다.
전통음식을 다루는 서민식당으로 유명한 꽌 한(Quan Hanh, 한 식당)에 방문한다.
이곳은 현지 가이드들이 손님을 데리고 올 정도로 유명하다고 한다.
이곳의 대표메뉴는 반코아이(Banh Khoai) 인가보다.
야채만 들어간 것과, 돼지고기와 새우가 들어간 버전이 있는데, 가격은 25k (약 1400원) 로 동일하다.
넴 루이(Nem Lui) 도 유명하다고 해서 도전해본다.
대나무나 사탕수수 줄기에 다진 돼지고기를 뭉쳐서 숯불에 구운 것이다.
가격은 90K (약 5000원).
반 남(Banh Nam) 도 하나 시켜본다.
쌀가루 반죽에 새우와 돼지고기를 넣고, 바나나 잎으로 감싸 찐 녀석이다.
가격은 40K (약 2200원)
음료는 엄마의 사랑 아보카도 스무디.
30K (약 1700원)
짠!
가운데는 아주 고소한 땅콩 소스이고, 오른쪽은 요리들을 싸서 먹을 수 있는 야채들.
넴 루이(Nem Lui).
막대기로 사용된 부분은 레몬그라스(Lemongrass) 로 돼지고기 누린내를 잘 잡아주었다.
반코아이 (Banh Khoai).
크기가 작은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작은 녀석이 쓸데없이 25k (약 1400원) 이나 받다니 하고 놀랐다.
그러나 맛보고는 가성비가 좋은 음식으로 인식이 변했다 ㅋㅋ
자 이제 본격적으로 먹어보잣.
라이스 페이퍼에 야채를 살짝 올리다.
그리고 넴 루이의 돼지고기를 좀 떼어내어, 돌돌말아 입으로 꿀꺽! 해준다.
맛은 그냥 예상 가능한 그 맛!
반 코아이는 쌈 형태보다는 그릇에 놓고 비벼 먹는다고 한다.
반 코아이 한 조각 넣고, 야채 조금 넣고, 땅콩 소스를 둘러 뿌린 후 먹으면 된다.
엄니와 나는 반 코아이의 맛을 본 후 둘이 서로의 눈을 마주보았다.
이 녀석이 물건이었다.
무엇보다도 아래 반죽이 바삭바삭한 누렁지 같은 느낌을 주었고, 고소한 땅콩소스와 야채, 그리고 새우 또는 돼지고가 절묘하게 잘 어울어졌다.
원래 이 녀석 1개만 시켰었는데 하나 더 추가했다.
그리고 후에 나온 반 남(Banh Nam).
쫄똑쫄똑한 찹쌀떡에 돼지고기와 새우가 심어져 있는 그런 맛이다.
독특한 맛과 형태지만, 엄청나게 매력적이지는 않았다.
계산서!
그리고.. 우리는 후에 여행을 마치고 후에를 떠나기 전에 이곳을 한번 더 들른다.
엄니는 무조건 '반 코아이'를 드신다고 벼르고 오셨고, 나는 새로운 메뉴도 먹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분 팃 느엉(Bun Thit Nuong) 을 주문한다.
30K (약 1700원)
요것이 분 팃 느엉(Bun Thit Nuong)
사실 분 팃 느엉은 후에 전통음식은 아니지만..
그래도 요리를 잘 하는 이곳의 분 팃 느엉은 어떤 맛일까 궁금해서 시켰는데, 맛이 좋았다.
특히 이곳은 땅콩소스가 일품이기 때문에, 그 땅콩소스가 들어간 분팃느엉은 맛 없기 쉽지 않았다.
또 다시 먹어도 영롱하게 맛난 '반 코아이'.
엄니는 샤워 후 방문하신 관계로..
오토바이 타면서 먼지를 쐬고 싶지 않다고.. 그래서 마스크를 쓰고 다니셨다. ㅋㅋ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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