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도시" 영화를 본 이후로 한국 차이나 타운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신 어머니.
그러면서도 제대로 된 차이나 타운을 안 가보셔서 또 궁금증은 많으신 어머니.
그래서 낮 시간을 이용해 대림동 차이나 타운을 다녀온다.
차이나 타운이 금강산급은 아니지만..
그래도 여튼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식사부터 한다.
방문한 식당은 "진미 산시 도삭면" 집으로 이전에 방문한 적 있는 마라쿵푸 집의 2층이다.
이전에 "향라육슬" 을 맛있게 먹었었던 기억을 떠올려,
이번에는 "향라육슬 덮밥" 을 시킨다.
지난번 짜게 먹은 기억이 있었기에, 밥과 함께 먹는 이 녀석은 간도 맞고 아주 꿀맛이었다.
어머니의 사랑.
일명 찹쌀탕수육이라고 부르는 꿔바로우.
적당한 새콤함과 달콤함이 잘 어울어졌고,
튀김도 적당히 바삭하고 안쪽 고기도 실하여 어머니께서 만족.
꿔바로우에 대해서는 좀 까다로우신데 합격했으니,
맛있는 녀석이라고 볼 수 있겠다.
탕바오.
안쪽에 고기 육즙이 듬뿍 들은 짭쪼름한 만두이다.
냠냠쩝쩝 맛있다.
낮이기는 했지만 어머니는 차이나 타운에 대한 걱정은 맛있는 음식과 함께 싹~ 날아가신듯하다.
이젠 대림동 시장을 구경한다.
차이나 타운의 시장은 어떤 새로운 것들을 팔까 기대 가득이다.
밀가루의 포송한 질감이 느껴지는 만두를 비롯하여,
연변순대와 전병 등 차이나 타운에 와야 구경할 수 있는 먹거리들이 많다.
건두부 양념 무침도 있는데,
어머니는 이 녀석에 꽂혀서 하나 구매하신다.
집에 가져가서 밥이랑 드시는데 너무 맛있다며, 다음에 또 가면 한덩이 더 사실 것을 다짐하셨다.
가격은 한 덩이에 2,500~3,000원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녀석은 소시지.
공 모양(구형) 소세지는 처음봐서 구매해보았다.
사실 중국어를 잘 못해서 소세지인지도 확신이 안 섰던 음식인데.. 결론은 소세지는 맞았다.
재구매 의사는 없는 녀석.. ㅋㅋ
밀가루 기반의 음식을 파는 집.
꽈배기, 요우띠야오, 만토우 등등
호기심 많은 어머니는 사람들이 "부추 계란 군만두" 를 사가는 것을 보고는 하나 사자고 하신다.
3개 1,000원으로 가격은 저렴하다.
요렇게 생긴 녀석인데..
밀가루 양이 찐빵 수준으로 많아 맛이 별로라며 안의 소만 거의 빼 드셨다. ㅋㅋ
술빵과 대왕 꽈배기.
두부 관련 음식들만 판매하는 곳.
건두부 무침, 깐두부 등 여러 종류의 두부들을 판다.
이런 식재료들을 보면, 가격도 저렴한 대림동 근처에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다가도...
어두워지니 무서운 분위기가 되는 이 동네는 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전환된다.
어무니도 저녁이 다가오자 갑자기 무섭다며 돌아가자고 발길을 재촉하셨다.
치안이 많이 안정되었다고 해도 역시 이미지는 어쩔 수 없나보다.
여튼 낮에 가는 대림동 구경은 잼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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