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설빙에 갔다.
지난번 샤인머스켓 메론 빙수에 실망을 하고 결국 회귀한 것은 오리지널이라 할 수 있는 "인절미 빙수"
나는 플레인 인절미 빙수를 먹고 싶었으나, 함께한 친구가 팥이 들어간 "인절미 팥 빙수" 을 먹고 싶다고 해서 그 녀석으로 주문.
사실 나에게 설빙의 이미지는 가성비가 괜찮은 빙수집 혹은 디저트 집이었다.
그러나 어느샌가 설빙의 빙수는 가격이 너무 올라 이제 조금 부담스러운 빙수집이 되었다.
기본 인절미 빙수는 8,900원으로 약 9,000원이고,
이번에 주문한 인절미 팥 빙수는 9,900원으로 약 10,000원이다.
물론 디저트를 식사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나의 SDK (순대국) 기반 계산법에 의하면 인절미 팥 빙수는 약 2 SDK 이다...
솔찍히 재료와 노동력 대비 가격이 참 비싼 녀석이다.
인절미 빙수는 역시나 맛 부분에서는 실망시키지는 않았지만.. 가격이 실망스럽다.
그래서 생각해보았다..
가성비 좋은 빙수집의 이미지로 시작한 설빙이 어떻게 이렇게 가격을 올리고도 잘 살아남을 수 있는가?
나의 생각은 독점(monopoly)으로 귀결되었다.
이전에 설빙이 인기를 타기 시작할 때, 역시나 파이쉐어의 느낌으로 여러 가지 빙수 브랜드들이 생겨났었다.
그러나 어느 시점에 다들 문을 닫고 철수를 했다.
즉, 설빙의 대항마가 없는 것이다.
다른 카페들도 빙수를 팔기는 하지만, "팥빙수" 라는 메뉴를 메인 타이틀을 걸고 장사하는 집이 설빙밖에 없는 것이다.
이 점이 좀 아쉽다. 다른 대항마들이 있었다면 이렇게 가격을 마구 올리지는 못했을텐데..
마지막으로 제목의 "페이코 할인" 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모르겠지만, 몇달째 계속 할인을 제공하고는 있다.
페이코로 결재시 회당 2,000원씩 월 총 3회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했다.
그래서 9,900원 인절미 팥빙수를 7,900원에 먹었다.
페이코 개꿀딱!!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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