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정리] 빚 없는 삶 (from #3 먹고 사는 게 뭐라고) -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 -흔히 돈은 조폐공사가 만드는 줄 안다. 하지만 그건 극히 일부분으로, 대부분의 돈은 은행이 만든단다. 예를 들어 내가 100원을 은행에 저금한다고 치자. 그럼 내 통장엔 100원이 찍힌다. 언제고 필요하면 찾을 수 있다. 자, 이제 은행은 그 100원에서 10퍼센트인 10원을 떼 금고에 넣어두고 나머지 90원을 A에게 대출해준다. A의 통장엔 90원이 찍힌다. A도 언제고 필요하면 90원을 찾을 수 있다. 실제로 은행에 예금된 돈은 100원인데, 내 통장의 100원과 A통장의 90원을 합치면 190원이 된다. 은행이 90원을 만들어 낸 것이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지급준비금" 제도 때문이다. 은행은 지급준비금으로 예금액의 10퍼센트(한국은 3.5퍼센트 내외)만 남겨두면 나머진 모두 대출할 수 있다. .. 2018. 9. 9. [책 정리] 시도해볼 권리 (from #3 먹고 사는 게 뭐라고) -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 -자신의 마음을 따르면 적어도 남을 탓할 일은 없다. 성공해도 실패해도 다 내 책임이다. 그러면 인생이 좀 덜 억울하다. 내 인생이니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게 아닐까? - 어차피 남에게 책임지라고 따져봤자 소용없는 것이다. 이건 내 인생이고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 내가 말하지 않았나. 꿈을 좇으려면 불효자가 될 각오를 해야 한다고. - 그러고 보면 꿈을 꾸는 건 짝사랑과 같다. 그 사람과 연인이 될 가능성을 따져보고 좋아하는 게 아니지 않나. 그냥 좋아하게 되는 것이다. 좋아하는 마음을 막을 수 없어서 짝사랑을 하는 거다. 날 받아줄지 거부할지 알 수 없지만, 우리는 꿈을 꾼다. 2018. 9. 8. [책 정리] 앞으로 뭐해 먹고 살지?(from #3 먹고 사는 게 뭐라고) -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 -왜 한국인들은 늘 한가지 길이 정답인 것처럼 우르르 몰려가는 걸까? 개개인의 문제로 치부하기엔 너무나 집단적이다. 한 때 은퇴한 중년들이 모두 치킨집을 열었다는 우스갯소리는 그냥 나온 것이 아니다. 한국 사회는 다양성이 결여된 정답 사회다. 2018. 9. 7. [책 정리] 돈 벌기 싫다(from #3 먹고 사는 게 뭐라고) -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 - 일하지 않는 사람은 한심하고, 바르지 않고, 게으르고, 비열하고, 무능한 이미지다. 일하지 않는 사람은 가치가 없어 보인다. 그가 어떤 일을 하는지에 따라 사람이 달라 보이니, 일(직업)은 단순한 돈벌이 수단을 넘어 그 사람을 말해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노동자계급의 반대편엔 노동하지 않고 사는 "자본가 계급" 이 있다. 노동의 신성함을 몸소 실천하며 살아온 사람으로서 가만히 지켜보니, 잘 먹고 잘 사는 건 노동자계급이 아니라 일하지 않는 자본가계급이더라. 노동이 그렇게 가치가 있고 신성한 것이라면 자본가들은 왜 일하지 않는 걸까? 어째서 더 잘살고, 더 힘이 있고, 우리를 하대하는 걸까? 노동의 가치를 깍아내리려는 생각은 없다. 다만 노동이 진짜 가치 있고 신성하다면 값을 잘 쳐줘야 하는 것.. 2018. 9. 6. [책 정리] 꿈 같은 소리 하고 앉아 있네(from #3 먹고 사는 게 뭐라고) -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 -시대가 변했는데 여전히 교육은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낡은 가치관을 강요한다. "꿈"이 아닌 "성공"을 가르치는 교육 말이다. 그런데 요즘 갑자기 태도를 싹 바꿔 젊은이들에게 꿈을 꾸라고 말한다. 마음껏 꿈을 펼치라고. 마치 한 가지 길밖에 없다는 듯 대기업과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지 말고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라고 맞는 소리임에도 이 말이 공허하게 들리는 이유는 우리 사회가 꿈을 꾸고 이루는 것이 어려운 "정답 사회"이기 때문이다. - 우리 사회는 정답이 정해져 있다. 그 길로 안 가면 손가락질 받는다. - 애초에 꿈을 꾸지 못하게 한 것도, 꿈을 꾸며 조금만 다른 길로 가려 하면 온갖 태클을 거는 것도 어른들이었다.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가 그랬다. 이런 분위기에서 꿈을 꾸라니요? 꿈꾸지 말라고 할 .. 2018. 9. 5. [책 정리] 삶의 균형(from #3 먹고 사는 게 뭐라고) -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 - 자신의 치우침을 안다는 건 균형을 잡는 첫걸음이다. - 우리의 삶은 시시각각 변하는 파도와 같다. 파도 위에서 넘어지지 않고 균형을 잘 잡으려면 꼿꼿해선 안 된다. 유연해야 한다. 힘을 빼고 이리저리 휘둘릴 각오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파도에 맞춰 무게중심을 이쪽에서 저쪽으로, 저쪽에서 이쪽으로 쉴 새 없이 옮겨야 넘어지지 않는다. 그 모습을 멀리서 보면 마치 위태롭게 흔들리는 것처럼 보여도 자세히 보면 열심히 균형을 잡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지금의 내 삶이 매우 불안해 보일지라도 너무 걱정할 것 없다. 이건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파도를 타는 것이니까. 2018. 9. 4. [책 정리] 퇴사는 어려워(from #3 먹고 사는 게 뭐라고) -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 - 누구나 퇴사 후 바로 안전하게 옮겨 탈 것이 준비돼 있지 않으면 퇴사를 주저하게 된다. 수입 공백기는 공포니까. 그러나 모든게 딱딱 준비되어 있을 리 없으니 대부분의 퇴사는 안전장치 없이 뛰어내리는 모험에 가깝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우리 대부분은 모험가로 길러지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도 사표를 내지 못하고 고민만 한다. 이별하고 더 좋은 상대를 만날 수도 있고, 좀 못한 상대를 만날 수도 있다. 이 불확실성 때문에 고민은 더 깊어진다. 퇴사를 해? 말아? 2018. 9. 3. [책 정리]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은 뭘까(from #3 먹고 사는 게 뭐라고) -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 - 20대의 대부분을 대학 졸업장을 사는 데 써 버린 셈이었는데, 생각해보면 처음부터 배움을 원했던 게 아니라 대학 졸업장을 원했던 것 같다. 한심하게도 나는 그런 인간이었다. - "이제부터 진짜 사랑을 찾을 거야" 라며 찾아 나선다고 사랑이 찾아지는 게 아니듯, 진짜 하고 싶은 일도 찾는다고 찾아지는 게 아니었다. 그것은 찾는게 아니라 찾아오는 것이었다. 일하거나 공부하거나 취미 생활을 하거나 아니면 여행을 하거나 생활하고 활동하는 동안 "아, 이런 일을 하고 싶다"라며 자연스럽게 혹은 운명처럼 찾아오는 것이다. 나처럼 아무것도 안 하고 머릿속에서만 찾는다고 찾아지는 게 아니었다. 나는 그랬다. - 어떤 사람은 첫눈에 사랑에 빠지고 미칠듯 강렬한 사랑을 앓는다. 또 어떤 사람은 첫눈에 사랑에 빠지지 않.. 2018. 9. 2. [책 정리] 아무것도 안 해서 (from #2 한번쯤은 내 마음대로) -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 - 돌이켜보면 그럴 수밖에 없는 나이이기도 했지만 필요 이상으로 고민이 많았다. 내가 좀 더 용기가 있거나 무모한 사람이었다면 고민할 시간에 많은 일을 시도해볼 수 있었을 텐데. 그랬다면 지금과는 다른 사람이 됐을까? 지금 내 모습이 싫은 건 아니지만 궁금하다. 상상 속 다른 내가.. - 내가 선택하고 한 일들에 대해선 결과가 좋든 나쁘든 잘 후회하지 않는다. 하지만 하지 않은 일들은 왜 이리 후회가 되는지 모르겠다. 너무 쉽게 놓아버린 꿈들, 좋아한다는 말 한마디 전하지 못하고 바라만 봐야 했던 사랑.. 아, 나는 좀 더 저질렀어야 했다. 망하더라도 말이다. 2018. 9. 1. 반응형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 3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