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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리]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6 by 류시화 진실한 한 문장 낙하산 접는 사람 진짜인 나, 가짜인 너 -내가 진짜라고 주장하는 것의 실체는 무엇일까?혹시 그것은 '진짜 케사르'를 수단으로 '나'를 내세우기 위함이 아닐까?'나는 옳고 너는 틀리다' 고 주장함으로써 나의 에고를 만족시키기 위한 것은 아닐까?많은 경우에 가짜와 진짜는 본래의 상태가 아닐지도 모른다.개인의 관점 안에만 있는 주관적인 판단인데 우리가 그것을 절대적인 가치 기준으로 고수하는 것인지도. 자신을 태우지 않고 빛나는 별은 없다 -내 마음은 오직 남편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어서 당신의 기도 매트를 밟는 것도 알지 못했다.그런데 당신은 기도 중에 신에 대한 생각이 그만큼도 가득차 있지 않았다.온 마음으로 기도에 몰입했다면 내가 기도 매트 밟은 것을 어떻게 알았겠는가? -환경에 불.. 2019. 8. 14.
[책 정리]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5 by 류시화 누구도 우연히 오지 않는다. 꽃이 피면 알게 될 것이다. -나무에 대해서든 사람에 대해서든 한 계절의 모습으로 전체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나무와 사람은 모든 계절을 겪은 후에야 결실을 맺을 수 있기 때문이다.가장 힘든 계절만으로 인생을 판단해선 안 된다.한 계절의 고통으로 나머지 계절들이 가져다줄 기쁨을 파괴하지 말아야 한다.겨울만 겪어 보고 포기하면 봄의 약속도, 여름의 아름다움도, 가을의 결실도 놓칠 것이다. -자기 자신에 대한 평가에도 해당된다.모든 것을 잃고 서리와 얼음으로 덮인 나무일 때, 헐벗은 가지에 바람 소리만 가득할 때, 그것으로 자신의 전 생애를 판단해선 안 된다.연약한 움을 틔운 시기에는 그 연약함이 오므려 쥔 기대를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 -꽃피어야만 하는 것은 꽃핀다.자갈 비탈에서.. 2019. 8. 13.
[책 정리]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4 by 류시화 어떤 길을 가든 그 길과 하나가 될라 순 우리말 -생각은 언어만큼이나 쉽게 전염된다.마음이라는 공간 안에 담겨 있는 '나의 고유의 생각'들은 수많은 '타인의 생각'들과 혼합되어 있다.따라서 내가 어떤 생각들과 나를 동일시하면서 '이것은 나야' 라거나 '이것은 내가 아냐'라고 말할 때, 그것은 어디까지 참일까? 혹시 외부와 상호작용하면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나'인데도 내가 마음이라는 공간 안에 가상의 고정된 나를 만들어 놓고 집착하는 것은 아닐까? 이 자기 착각은 가장 알아차리기 어렵다. -우리에게는 '나'를 유지하기 위해 내 언어, 내 생각, 내 존재가 다른 것들과 분리된 고유의 것이라는 고집스러운 전제가 있는 듯하다. 그 전제마저도 과거로부터, 타인들로부터 배운 것인데도, 만약 실제로는 모두 연결되어 .. 2019. 8. 12.
[책 정리]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3 by 류시화 매장과 파종 나는 너와 함께 있을 때의 내가 가장 좋아 -우리가 누군가를 좋아하고 그 사람과 함께 있고 싶어지는 이유는 단순히 그 사람이 좋아서만이 아니라그 사람과 함께 있을 때 나 자신이 좋아지고 가장 나다워지기 때문이다.또 누군가를 멀리하고 기피하는 이유는 그 사람과 함께 있을 때 나 자신이 싫어지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아무도 보지 않을 때의 나 -사람들은 당신이 한 말과 당신이 한 행동을 잊지만, 당신이 그들에게 어떻게 느끼게 했는가는 잊지 않는다. -나 자신이 실제로 누구인가는 감추거나 꾸미는 것이 불가능하다.나는 부지불식간에 그것을 드러내며, 내가 주장하는 사상이나 철학이 아니라 무의식적인 행동이 나에 대해 가장 잘 말해 준다.아무도 보고 있지 않을 때 나는 무엇을 하고 있고 어떤 사람인가?그.. 2019. 8. 6.
[책 정리]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2 by 류시화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만약 우리가 전체 그림을 볼 수 있다면, 전체 이야기를 안다면, 지금의 막힌 길이 언젠가는 선물이 되어 돌아오리라는 것을 알게 될까? 그것이 삶의 비밀이라는 것을. 우리의 가슴을 뛰게 하는 것은 지나간 길이 아니라 지금 다가오는 길이다.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삶의 여정에서 막힌 길은 하나의 계시이다.길이 막히는 것은 내면에서 그 길을 진정으로 원하지 않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우리의 존재는 그런 식으로 자신을 드러내곤 한다.삶이 때로 우리의 계획과는 다른 길로 우리를 데려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길이 우리 가슴이 원하는 길이다.파도는 그냥 치지 않는다.어떤 파도는 축복이다.머리로는 이 방식을 이해할 수 없으나 가슴은 안다. 왜 이것밖에 -우리는 곧바로 자신이 원하는 목.. 2019. 8. 5.
[책 정리]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1 by 류시화 -책을 읽으며 기억하고 싶은 부분들만 발췌한 글입니다.자세한 내용은 책을 읽어보세요.류시화 님 특유의 스토리 텔링과 더해져 정말 재미있고 감동적입니다! -안전하고 확실한 것에만 투자하는 데 관심이 있다면 당신은 행성을 잘못 선택한 것이다.안전하게 살아가려고 마음먹는 순간 삶은 우리를 절벽으로 밀어뜨린다.파도가 후려친다면, 그것은 새로운 삶을 살 때가 되었다는 메시지이다.어떤 상실과 잃음도 괜히 온 게 아니다.의미를 찾을 수 있는 고통은 추락이 아니라 재탄생의 순간이고 새로운 여행의 시작이다.신은 구불구불한 글씨로 똑바르게 메시지를 적는다. 비를 맞는 바보 -파울로 코엘료의 소설 "연금술사"의 주인공 산티아고는 성직자가 되라는 부모의 권유를 뿌리치고 양치기를 하다가 꿈에서 본 보물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난.. 2019. 7. 26.
[책 정리] 삶이 힘들게만 느껴질때 (from #4 하마터면 불행할 뻔했다) -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 - 그의 말은 이랬다. 돈을 주고 사면 간편하지만, 직접 만드는 이유는 결과물뿐 아니라 과정을 즐기려고 하는 거라고, 귀찮을 수도 있는 과정에 집중하며 잡생각 없이 온전히 몰입하는 시간, 답답할 정도로 느리지만 결국은 끝을 맺는 희열이 진정한 재미라는 말이었다.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라 과정 자체가 목적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나는 무언가로 머리를 맞은 것 같았다. - 나는 과정을 즐기지 못했다. 나도 몰입하는 시간을 참 좋아하는데, 내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걸 참 좋아하는데 왜 그런걸 하나도 즐기지 못했을까? 솔직히 나는 과정보다는 결과에만 관심이 있었다. 얼마나 빨리, 편하게, 싸게 원하는 결과물을 만드느냐와 같은 경제적 관점으로만 바라봤으니 당연히 과정이 재미있을 리 없었다. 아아,.. 2018. 9. 21.
[책 정리] 기대 (from #4 하마터면 불행할 뻔했다) -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욕심을 버리라는 이야기는 꿈을 꾸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꿈을 꾸고 이루려고 하되 큰 기대는 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닐까? - 기대 없이 인생을 산다는 건 어쩌면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더 나은 삶을 바라는 것부터가 기대한다는 이야기니까. 그럴 때 이렇게 말해주자. 너무 기대는 하지 말고. 마음에 욕심이 일어날 때마다 이 말을 주문처럼 외워볼 생각이다. 그래, 너무 기대는 하지 말자. "이 정도는 돼야 한다"는 기준을 만들지 말자. 어떤 기준 없이, 특별히 바라는 것 없이, 즐겁게 살아봐야지. 2018. 9. 20.
[책 정리] 이야기 읽는 남자(from. #4 하마터면 불행할 뻔했다) -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 -가십거리를 주로 싣는 신문사에서 문학작품에 대한 헤드라인을 뽑는다면 이렇게 될 거라고. 하양연화 : 아내의 불륜 상대남의 부인과 사랑에 빠지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 지체 장애 여성과 사랑에 빠진 청년, 결국 한계를 극복 못 하고 이별 나는 그것을 용납할 수가 없다. 이 이야기들은 내게 가장 아름답고 슬픈 사랑 이야기로 기억되기 때문이다. 그것을 단순히 부도덕한 관계라거나 결혼으로 이어지지 않았으니 실패한 연애쯤으로 치부하는 건 뭔가 좀 억울하다. - 우리의 삶도 이와 같다. 모두의 삶은 가십 헤드라인이 아닌 아주 긴 이야기, 소설이다. "저 사람은 돈을 많이 벌었으니 성공한 인생이야" "나는 원하던 대로 되지 못했으니 실패한 인생이야." "결국 그 사람과 결혼하지 못했으니 이건 실패한 연.. 2018.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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