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정리] 계획도 목적도 없이 (from #2 한번쯤은 내 마음대로) -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 -너무 분명한 목표와 목적이 있다는 건 "성취"의 영역이지 "재미"의 영역이 아니다. 2018. 8. 31. [책 정리] 마이 묵었다 아이가 (from #2 한번쯤은 내 마음대로) -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 - 그런데 나는 왜 내 나이가 창피할까? 누구나 나이를 먹고 늙어가는 건데, 그런 것들이 창피하고 부끄러울 이유가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왜 이런 마음이 드는 걸까? 아마도 그 마음의 바탕에는 "이 나이 먹도록"이라는 정서가 깔린 것 같다. 이 나이 먹도록 이룬 것도 없고, 가진 것도 없고, 젊을 때 했던 실수를 계속 반복하고, 후회하고, 방황하는 나라서 나이 먹은 걸 자신 있게 말하지 못하고 부끄러워하는 게 아닐까? - 사람마다 각자의 속도가 있다고 말하고 다녔는데, 정작 나는 "이 나이 먹도록"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조바심을 내고 있었나 보다. 나이를 먹을수록 누군가 쫓아오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건 나뿐인가 - 나이로 인한 조급함을 줄이기 위해 나이를 줄이기로 했다. 주민등록.. 2018. 8. 30. [책 정리] 고독한 실패가 (from #2 한번쯤은 내 마음대로) -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 - 일단 부딪쳐보는 거다. 실패했을 때 후회하면 되지. - 고독한 미식가 중 - 자신의 감각과 안목, 취향을 믿는 것, 실패를 감당할 각오를 하는 것. 그래, 고작 식당 하나를 고르는 데도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 - 검색하면 후기가 쏟아지는 세상이 되어 확실히 편리해졌다. 그리고 거기에 의존하는 만큼 실패도 줄었다. 하지만 실패가 줄어든 만큼 즐거움도 같이 줄어들었다. 내가 선택하는 즐거움, 미지의 것이 주는 즐거움 말이다. - 제목과 포스터만 보고 마음이 설레어 무작정 극장에 들어가 관람했던 영화들, 낯선 동네를 어슬렁거리다 수수하고 단정한 간판이 마음에 들어 들어갔던 선술집, 작가도 모르고 내용도 모르는데 단순히 표지가 마음에 들어 집어 든 책. 그런 것들은 최고의 선택이 아니었음에도 유독 기억에 .. 2018. 8. 29. [책 정리] 넌 나고 난 너야 (from #2 한번쯤은 내 마음대로) -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 - 나는 내 삶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이제야 안다. 2018. 8. 28. [책 정리] 혼자만의 시간 (from #2 한번쯤은 내 마음대로) -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 - 사람을 가장 힘들게 하는 건, 언제나 사람. - 눈치 보고, 맞춰주고, 참아주고, 손해 보고, 비교당하고, 인간관계는 지친다. 자꾸 내 권리가 뺏기는 것 같고, 나를 잃어버리는 것 같다. 그렇다고 인간관계를 끊을 수도 없고.. 에라 밥이라도 편하게 먹자. 그렇게 혼자를 택한 사람들이 늘고 있다. - 혼자 있는 시간은 꼭 필요하다. 그 시간은 치유의 시간이다. 인간관계로 지친 몸과 마음을 쉬게 해주는 시간. 그렇기에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술을 마시고 얼마든지 혼자 하는 걸 즐겨도 되지 않나 싶다. 단, 그러고 나서는 반드시 돌아와야 한다. 피곤하고 짜증 나는 사람들 속으로. 그 사실만 잊지 않으면 된다. - 돌아올 집이 없다면 여행이 여행일 수 있을까? 정말 외톨이라면 외로움을 즐길 수 있을까? 2018. 8. 27. [책 정리] 아직 위로는 필요 없습니다. (from #2 한번쯤은 내 마음대로) -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 - "열심히 살지 않겠다"라는 선언이 사람들에겐 "인생을 포기하겠다"라는 말처럼 들린 모양이다. 언제부터 열심히 살지 않으면 인생을 포기하는 것이 되어버린 걸까? 열심히 사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세상. 그런 세상은 얼핏 좋아 보이지만, 반대로 열심히 사는 걸 강요당해도 찍소리 못 하는 세상이라는 이야기가 된다. - 나는 인생을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 잘 살고 싶은 마음에서 열심히 살지 않기로 결심했다. - 나는 이런 마음을 포기가 아니라 무심함이라 부르고 싶다. 원하지만 가지지 못해도 괜찮은, 가지면 좋지만 가지는 것이 삶의 목표는 아닌, 욕심이 없지는 않지만 욕심 떄문에 괴롭지 않은 그런 마음이고 싶다. 2018. 8. 26. [책 정리] 나를 채우는 시간 (from #2 한번쯤은 내 마음대로) -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 - 그토록 내 시간을 원했던 이유는 무엇을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아무것도 안 하고 싶어서였다. 그동안 뭐라도 하고 싶어 했으면서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니 이제 와서 무슨 개떡같은 소린가 싶겠지만, 나도 가끔 내 마음을 알 수가 없다. - 어쩌면 우리는 정말 원하는 걸 모르고 헛된 것들로 허기를 채우며 사는지도 모르겠다. - 당연히 귀한 휴식이니 함부로 쓸 수가 있나. 제대로 된 계획으로 제대로 된 휴식을 보내기 위해 우리는 또 애쓴다. 쉬는 동안에도 온전히 쉬지 못하는 것이다. 2018. 8. 25. [책 정리] 실연의 아픔 (from #2 한번쯤은 내 마음대로) -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 -늘지 않고 줄어드는 통장 잔액은 내 인생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뒷걸음질 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가끔은 인생이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기분까지 드는데, 어쩌다 통장 잔액의 숫자가 내 삶의 질을 가늠하는 지표가 되어버렸는지는 몰라도 아무튼 줄어드는 통장 잔액은 한 사람의 영혼을 흔들어놓기에 충분하다. 그렇다. 프리랜서의 삶은 불안하다. 아마도 이런 불안함 떄문에 많은 사람들이 회사를 그만두지 못하는 것이겠지. - 결국, 직장인들은 자신의 시간을 팔아 돈을 버는 게 아닐까? - 프리랜서가 된 지금은 자유로운 시간이 많다. 그러나 자유로운 시간을 누리기 위해선 비용이 든다. 내가 자유를 팔아 모아뒀던 돈을 고스란히 다시 자유를 사는 데 쓰고 있는 셈이다. 참 아이러니하다. - 직장인들이 자신의 자유(시간).. 2018. 8. 24. [책 정리] 퇴사의 맛 (from #2 한번쯤은 내 마음대로) -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했다 -퇴사는 달콤하다. 길게 설명할 것도 없다. 매일 아침 알람 소리에 일어나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 끝! 그거면 설명이 끝난다. 월요병? 그게 뭔가요? 먹는 건가요? 일찍 일어날 필요가 없다. 더는 달력에 빨간 날이 며칠이나 되는지 체크하지 않는다. 싸게 나온 항공권을 발견했다고? 날짜를 확인할 필요 없이 그냥 사면 된다. 언제든 떠날 수 있으니까. 싫어도 봐야 했던 그 인간들? 안 봐도 된다. 이제 만나고 싶은 사람들만 만난다. 평일 낮에 돌아다니면 한가해서 좋다. 단, 그 시간에 일어날 수 있다면. - 하루의 3분의 2를 자기 마음대로 쓰지 못하는 사람은 노예다. - 니체 - 이런 자유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 처음엔 퇴사의 달콤함에 취해 마냥 좋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면 알게 된다. 달콤.. 2018. 8. 23. 반응형 이전 1 ··· 26 27 28 29 30 31 32 ··· 3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