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뉘랑 대만 여행 얘기를 하다가,
이란 뤄둥 야시장에서 감명깊게 맛있게 먹었던 파만두를 우리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가 나와서,
만들어보기로 했다.
돼지고기 전지살을 갈아온다.
그 다음 후추와 다진 마늘, 간장 등을 넣고 조물조물한 후 냉장고에 숙성 좀 시킨다.
그동안 대파를 잘게 썰어 놓는다.
사실 대파가 아닌 소파를 잘라야 더 맞을 것 같지만 대파만 잔뜩 있으므로 대파를 활용하기로 한다.
열심히 파를 써는 어무니.
파만두에 파를 엄청 많이 넣고 싶으셔서 파를 대야가 가득 찰 정도로 자르신다.
자 이제 고기 숙성도 되고 재료도 다 준비가 되었다.
만두피 준비
파를 마구마구 담는다.
(작은 파였어야 하는데.. 큰 파라 빈 공간이 너무 많아서 힘들었다. )
다음 고기를 조금 묻힌다. (얹는게 아니라 묻히는 수준)
그 다음 위에 파를 또 얹는다.
이렇게..
그래서 파고기만두가 아니라 파만두라 부른다.
고기는 feat. 수준이다.
테두리에 물을 바른 후 열심히 빚어본다.
그러나 파가 대파라 빈 공간이 많이 생긴다.
그래서 또 누르면 탄력이 대단해서 빚는것이 참 힘들다.
여튼 그렇게 완성된 주먹모양 파만두 한개 ㅋ
다양한 방법으로 빚는다.
그리고 한번 쩌본다.
사실 대만 야시장에서 먹은 녀석은 기름에 튀긴 녀석이었지만, 집에서 튀김요리하기 힘드므로 우리는 찐다!
안 이쁘게 쩌졌다.
그러나 맛이 궁금하다.
비슷하게라도 맛이 날까?
파향이 향긋하다.
파맛이 많이 나고, 고기가 피처링을 하면서 나름 괜찮다.
살짝 싱거워 간장을 살짝 뿌려먹으면 괜찮다.
결론적으로는 원하던 맛을 가깝게도 못 냈다.
그러나 파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대파 말고 소파를 이용해서 한번 만들어먹을만하다고 결론내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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