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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상한 예술] 프란시스 알리스. 가끔은 무엇인가를 만들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Sometimes making something leads to nothing) - Sometimes making something leads to nothing - 얼음장수가 아니다. 이 거대한 얼음을 이리저리 밀고 다니는 행위 예술은 프란시스 알리스의 '실천의 모순' 시리즈 중 첫 번째 작품이다. 그는 단순하지만 역설적인 행위로 남미의 사회 문제를 표현했다. 이 작품 속 얼음은 점점 작아진다. 나중엔 밀기 귀찮았는지 시크하게 발로 차고 다닌다. 결국 얼음은 사라지고 만다. - 이 퍼포먼스는 생산 지향적인 사회에서 아무것도 생산하지 않는 행위를 의미한다. 멕시코시티의 많은 빈민이 아무리 노력해도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삶을 표현했다고 한다. - 얼음을 질질 밀고 다니는 퍼포먼스를 마치는데 소요 시간은 무려 9시간이다. - 프란시스 알리스는 엉뚱하지만 직관적이고 강렬한 프로젝트를 .. 2021. 4. 21.
[괴상한 예술]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발칸 연애 서사시(Balkan Erotic Epic)> - 영어로 하면 Balkan Erotic Epic 라는 이름을 갖는다. - 신체를 매개로 인간의 고통, 위험, 한계를 표현한 행위 예술의 대모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대표작이다. 이 영상에는 진격의 거인처럼 널브러진 나체들이 난무한다. 이는 섹스가 인간의 것이 아닌 신에게서 온 초자연적 에너지라고 해석한 발칸반도의 이교도적 사상을 해석한 것이다. 작품 속 남성들은 사실 땅에 꽂고(?) 초자연적인 성 에너지를 공급해 대지를 풍요롭게 하는 중이다. - 아브라 모비치가 이런 퍼포먼스를 펼치는 이유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녀는 내란과 전쟁, 학살과 함께 유년기를 보냈다. 그 결과 폭력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몸으로 가혹하게 표현하는 제의적(제사의식)이고 상징적인 지금과 같은 퍼포먼스에 몰입하게 했다. -.. 2021. 4. 19.
[전시회] 알폰스 무하전(Alphonse Mucha) 전 #3 - 무하의 말년. 그리고 애국심. 무하전의 마지막으로, 무하의 말년을 보여준다. 무하는 말년에 미국으로 이동한다. 밀라다 체르니 미국에 가서도 상업적인 그림을 계속한 무하. 이것은 비누곽이다. 저렇게 아름다운 비누곽은 버리기도 힘들겠다. 무하의 정식 자료집. 무하의 스타일을 누구나가 적용할 수 있도록 교본처럼 만들었다. 무하의 대단한 점은 혼자만 그 스타일을 고수하고 비결을 간직한 것이 아니라, 모두에게 공유했다는 점! 이렇게 디테일 합니다. 슬라브 민족의 소망을 표현한 가상의 인물. 무하의 최후 말년은 슬라브 민족에 대한 마음으로 갈무리되었다. 히야시스 공주 슬라브 서사시. 러시아 복구 체코 음악의 판테온. 체코 음악가들에 대한 헌정작이다. 북 보헤미아 국가 연합 복권 소콜 축제, 슬라브의 형제, 블타바강 위의 축제 전시회 장 전경. .. 2020. 7. 22.
[전시회] 알폰스 무하전(Alphonse Mucha) 전 #2 - 아르누보 양식의 대가! 알폰스 무하전 2부로 이어진다. "아르누보" 는 "New Art" 의 프랑스어로화려한 장식이 특징이다. 알폰스 무하는 아르누보 양식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달력 이미지.1월부터 12월까지를 여인으로 표현했는데, 옷과 주변 장식물들을 통해 계절감을 충분히 표현했다. 나의 생일이 포함된 4월.벚꽃느낌이 나는 연분홍의 꽃이 그득하며, 바람이 살랑 살랑 부는듯하다. 날짜까지 표현된 달력.여기서는 월을 대표하는(?) 별자리도 함께 그려져 있다. 4월달의 대표 별자리 황소자리. 사자자리의 7월.사자와 어린아이 그림이 재미있어 특별히 확대해서 찍어봤다. 이것도 달력이다.하단부분이 달력. 계절별로 구분된 달력들. 네번째 섹션은 "무하 스타일" 이라고 부르는 그만의 아르누보 스타일을 보여준다.이 공간에서는 계절, 꽃, .. 2020. 7. 21.
[전시회] 알폰스 무하전(Alphonse Mucha) 전 #1 - 몰랐는데 대단한 사람이었네! 알폰스 무하(Alphonse Mucha) 전에 다녀온 이야기. 장소는 마이아트 뮤지엄. 삼성역에서 가깝다. 무하 빠돌이라 자기 고양이 이름도 "무하" 라고 지어버리는 갱또와 함께 했다. 관람요금은 저런데, 갱또가 사전예약을 해서 인당 12,000원정도에 구경했다. 무료 도슨트도 운영한다. "도슨트(Docent)" 는 작품에 대한 해석을 하며 안내하는 사람을 이야기한다. 얼굴을 가렸지만, 너무나도 기대하던 무하전에 와서 행복한 얼굴을 하고 있는 갱또. 티켓. 처음에 우리끼리 10여분 구경하다가 도슨트가 곧 시작된다는 안내를 듣고 시작점으로 돌아왔다. 도슨트가 자신의 얼굴은 초상권 없으니 맘대로 올리라고 했기 때문에 얼굴 모자이크는 하지 않았다. 무하는 한마디로 말하자면 "아르누보" 스타일의 선두주자라 할 .. 2020. 7. 20.
청계천 백혈병 어린이 그림 전시회 청계천 산책을 갔다. 요즘은 관리가 조금 덜 되는지 물 비린내라고 할까?그런것들이 조금 늘어난 것 같기는 하다. ㅠ 어느 한 켠에서 그림 전시회가 펼쳐지고 있었다.백혈병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이란다. 이 중에서 나에게 느낌을 주었던 그림들만 발췌해봤다. 이 친구의 꿈은 "일러스트레이터" 가 되는 것이다.내 친한 친구 중에 일러스트레이터가 있어 느낌을 주었다. 이 친구의 꿈은 골키퍼이다.인상적이었던 이유는 그림을 익살스러우면서도 다이나믹하게 잘 그린 것도 한 몫을 하지만,일반적으로 축구선수를 생각하면 빛을 받는 공격수를 하고 싶어하는데,이 친구는 수비의 최후방인 골키퍼를 노린다는 것이 인상이 깊었다. 이 친구는 피자집 주인이 되고 싶다고 한다.그림에서 밝음이 느껴져서 좋았는데 글을 읽었을 때 더 좋았다.자신.. 2020. 5. 8.
[미술관] 아르코 아트 센터 - 국가 아방가르드의 유령 [미술관] 아르코 아트 센터 - 국가 아방가르드의 유령 한가롭던 일요일. 너무나도 한가로워 외롭기까지 한 그 때, 나라이는 뭐하나 연락해봤더니마침 남치니를 만나고 돌아가는 길이란다. 그래서 오라고 했다. 버스킹도 보고, 산책도 하자고.도착한 나라이와 배회하다가 아르코 아트 센터로 들어간다. 전시내용은제 16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귀국보고전으로"국가 아방가르드의 유령" 이란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아방가르드란 무엇인가?제1차 세계 대전 무렵부터 프랑스 등에서 일어난 예술 운동으로 기성의 예술 관념이나 형식을 부정하고 혁신적 예술을 주장한다. 다시 말하자면 새로운 것, 혁신을 추구하는 경향을 말한다 사실 나는 대학로쪽에 기거하면서 아르코 아트 센터를 몇 번 가봤는데..이곳에서는 항상 어려운.. .. 2019. 8. 3.
[오늘의 전시] "성연웅" 님의 "소풍" - 혜화 아트 센터 전시회 [오늘의 전시] "성연웅" 님의 "소풍" - 혜화 아트 센터 전시회 오늘도 지나가며 혜화 아트 센터에서 무료 전시를 하길래 보러 갔다.작품들이 독특하며 인상 깊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은 몇 개만 찍어 왔다. 저 춤추는 남자 오른족 아래에 작은 문구가 또 인상적이었는데...사진기에 찍힌 글을 나중에 읽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작고 흐려 읽을 수 없다.여튼 내용은 삶이 힘들어도 춤추고 즐기자 뭐 그런 느낌이었던듯.. 대부분의 그림이 이상한 배경 속에..나체 혹은 반라로 사랑하고 춤추고 그러고 있다. 이번 사진의 왼쪽 문구는 읽을 수 있어 적어보겠다. "예술? 그게 뭔데?입맞춤도부둥켜 안음도섹스도숨쉬는것도사는게예술 아냐?" 이렇게 글과 함께 조화된 예술 작품들이 좋다. "태어나는것을 제외하면 .. 2019. 7. 28.
[대학로 전시] 기억의 틈 - 너무나도 난해했던 이상한 전시회.. [대학로 전시] 기억의 틈 - 너무나도 난해했던 이상한 전시회.. 예술에 대한 이해력은 적지만, 예술을 그래도 좋아하는 편인 나는.. 무료이면서도, 큐레이터를 포함하여 관람할 수 있는 아르코 미술관의 주말 관람을 좋아한다. 내가 방문한 그 때는 "기억의 틈" 이라는 주제로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그런데 이 전시는 정말정말... 나같은 범인은 정말 이해하기 어려웠다. 2층에 전시되었던 이 첫번째 녀석은.. 소리와 영상으로 구성된 작품이었는데... 도시화되고 있는 급격히 바뀌는 현대의 건축물을 바라보는 그 마음을 소리와 영상으로 표현하였다고... 큐레이터님이 설명해 주셨는데... 몽환적인 울림 사운드에 "아.... 아.... 우엉... 우엉..." 이런 소리가 나서... 마치 외계인이 안개 가득한 새벽에 .. 2019.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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