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여름에 쓰는 봄날의 산책 기억 - 꽃이 피던 그 살랑살랑함이 벌써 그립읍니다. 막 피기 시작한 하얀 벚꽃. 한 나무에서 백매화와 홍매화가 함께 피는 신비로운 모습. 겨울이 끝나고 이발 한번 시원하게 한 청계천. 청계천 청소하시는 아저씨들 손가락으로 만든 글씨인데.. 무슨 글씨인지 한번 맞춰보시길.. 내용도 좋음. 정답은 가장 아래에.. 가운데 노락색 암술? 수술? 까지 어울어져 너무 이뻤던 동백꽃? 자생력 좋은 민들레. 노을과 함께 흐드러지는 분홍빛 벚꽃. 개인집 마당인데.. 꽃이 만발. 그리고 꽃잎이 지기 전까지는 고고함이 돋보이는 목련. 위에 손가락 글씨는 아래와 같음. When you realize There is nothing lacking The whole world Belongs to you "니가 부족함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온 세상은 너의 것이 된다." 하늘하.. 2022. 10. 4.
[혜화 맛집] 화화담 - 혜화에서 가성비 가장 좋은 쌀국수 집이라 말할 수 있겠음! 지난 방문 대비 메뉴가 바뀌었음. 한정 메뉴들도 바뀌었는데, 개인적으로 트리플 스페셜 쌀국수 매력적으로 보임. 우리 방문 때에는 한정으로 먹을 수는 없었음. 나는 "하노이 포10 쌀국수" 를 주문 9800원. 친구는 "떡갈비 양지 쌀국수". 9500원. 친구가 배가 고프다며 사이드로 "연어 스프링롤" 도 추가함. 6800원. 친구가 떡갈비를 내 쌀국수 위에 얹어 주었음. 연어 스프링롤. 비쥬얼은 나쁘지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너무 바짝 말라 있었고, 생 연어가 아닌 훈제 연어에 국수의 비중이 너무 높아 다른 재료의 맛이 느껴지지 않았던 실패템. 이 메뉴가 왜 있는 걸까 고개가 가로 저어질 정도로.. 쌀국수와 어울어지지 않았던 떡갈비. 유일하게 만족도가 높았던 하노이 포10. 고기와 '깐양'의 양이 생각보다.. 2022. 10. 3.
[안국] 노티드(Knotted) 도너츠 - 그 유명하다는 도넛 드디어 먹어봤다요! 항상 줄을 서던 노티드 도넛 안국점. 그러나 이제는 그 물이 빠졌는지 줄 서는 사람이 없어서 이번 기회에 이용해보기로 함. 메뉴는 위와 같음. 기본적으로 도넛 안에 필링이 들어가는게 주 메뉴들. 가게는 작음. 취식 공간이 있기는 한데.. 테이블 수도 적고 분위기도 별로 추천하고 싶은 공간은 아님. 진열대에 저렇게 도넛이 쌓여 있음. 먹음직스러운 다양한 도넛들. 요 사진에서는 '우유 생크림 도넛 (Milk Cream Donut)' 을 선택. 3500원. 레몬 러버로서 '레몬 슈가 도넛' 도전해보고 싶었으나.. 오늘은 팡팡 튀는 맛보다는 아래의 얼그레이처럼 살짝 가라앉는 맛을 먹고 싶어서 스킵. 이 사진에서는 '얼그레이 도넛(Earlgrey Donut)' 을 선택. 3000원. Coated Croissant.. 2022. 10. 2.
[안국 맛집] 소금집 델리 (SALT HOUSE DELI) - 잠봉뵈르 먹으러 가보자! 요즘 한창 잠봉뵈르 샌드위치에 빠져 있음. 줄 서서 먹는 잠봉뵈르 맛집이라 해서 찾아가봄. 거의 오픈 시간에 맞추어 갔는데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었음. 오픈 주방. 내부 인테리어. 돼지 다리 햄으로 만든 거 걸어놓는 등 꽤 캐쥬얼한 느낌 내긴 했지만.. 편안한 혹은 아늑한 느낌은 없었음.. 살라미, 프로슈토 등 수제햄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음. 한켠에서는 전시용인지 실제 숙성중인지 알 수 없는 돼지 다리들이 매달려 있었음. 야외로 노출된 녀석들은 아마 장식용이겠지..? 메뉴. 나는 '잠봉 뵈르' 를 주문. 가격은 14000원. 샌드위치 주문시 하단에 표시된 사이드를 선택할 수 있는데, "감자튀김" 과 "당근 라페 샐러드" 중 선택할 수 있음. 나는 당근 라페 샐러드 (Carrot rappe) 를 선택. 음.. 2022. 10. 1.
[레시피] 어린잎 두부 딸기 샐러드 - 달콤하면서도 다이어트에 좋은? 딸기 철에 한창 해먹었던 샐러드. 재료는.. 1. 딸기 5개정도 2. 어린 잎 채소 한줌 3. 두부 반모 4. 발사믹 드레싱 +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 후추 재료 손질해서 보울에 담고. 드레싱 등 기호에 맞게 그냥 뿌려서 먹으면 된다. 풀만 있는 샐러드에 비해 두부가 있어 포만감이 있고, 심심할 수 있는 구성을 딸기가 달콤 상큼함으로 살린다. 베리에이션으로 단 것이 많이 당기는 날에는.. 위의 드레싱 대신 올리고당을 넣어주면 된다. (설탕이나 시럽에 비해 살이 안 찌니깐 올리고당!) 올리고당의 경우 맛이 골고루 잘 베개 하기 위해 으깨며 섞어 보았는데.. 누렁이 밥이 됨.. ㅋㅋ 비쥬얼과 별개로 맛은 괜찮았지만.. 단맛 베이스라 먹을수록 조금 물림.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고급진 맛을 끝까지 유지할 수 .. 2022. 9. 30.
[산책] 북한산 자락 평창동을 산책하다. 이 곳 방문의 메인 목적은 "삼세영" 갤러리를 방문하기 위함이었음. 그런데 집에서 이곳을 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음. 버스를 한번 갈아타야 했고, 생소한 곳이었으며, 언덕도 올라야 했음. 그래서 동네를 좀 돌아보기로 했음. 평창동은 부자들이 사는 동네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명성에 걸맞게 으리으리한 집들이 많았음. 집들의 규모가 장난이 아님. 전시회장도 많았는데.. 바깥에 전시된 타이어로 만든듯한 황소가 너무 인상적이었음. 상당히 역동적이면서 투박함과 함께 뾰족뾰족한 모양이 약간의 무서움까지도 내비치는 멋진 작품. 어떤 가게에 있던 골프치는 태권브이. 기운이 없어서 가보지 못했지만 산 바로 아래.. 마치 지브리에서 나올법한 느낌의 집이 있었음. 확대해보면 이런 모양.. 집일까 전시장일까 카페 등의.. 2022. 9. 29.
[전시] 김종영 미술관 - 추상 조각의 대가 아저씨라 함. 다른 전시를 메인으로 보러 갔다가.. 동네 돌아보다 발견한 미술관. 김종영 미술관. 김종영 님은 현제는 별세하신 분으로 추상조각의 대가라고 함. 전망 좋은 곳에 위치해 있음. 외관도 멋졌던 미술관. 김종영님의 전언. 어려운 말이라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느낌은 있었던.. 그분의 생애. 살작 탐험을 하는 듯한 느낌을 주었던 오묘한 미술관 내부 구성. 추상 주제라 작품을 이해하기 어려웠으나, 넓고 조용하며 평화로웠던 공간. 제목은 '전설' 인데.. 나는 만화에서 보던 '지옥문' 같은 것이 떠올랐음. 미대생일까? 한 남자는 작품을 이곳저곳 뜯어보면서 이것저것 메모를 많이 하던데.. 무슨 내용을 메모한 것일까궁금했음. 아는 사람들에게만 보이는 뭔가가 있는 걸까? 조각 뿐만 아니라 삶의 터전이었던 "삼선동" .. 2022. 9. 28.
[전시] 삼세영 갤러리 상설 전시 - 도자기들 윤의진 작가의 '방해받지 않는 시간' 전시를 보러 삼세영 갤러리를 감. 해당 전시는 특별 전시였고, 상설전시로 도자기들이 전시되어 있었음. 크게 임펙트는 없었지만, 일상의 기록과 방문하려는 사람들에게 참고가 되고자 포스팅함. 생선이 그려진 병. 그림이 주는 이미지 때문인지 저 곳에 술을 담아 마시면 왠지 비린내가 날 것 같은 느낌. 기와 하나에도 이렇게 세세한 문양을 넣었던.. 당시에는 기계도 없어서 아마 대체적으로 수공예로 했을 텐데.. 많이 봐준다 해도 틀 정도만 있고 사람이 여튼 직접 작업을 많이 했을텐데.. 대단하다고 여겨짐. 2층으로 이동. 2층에는 파는 작품들이 있었음. '고래와 새우' 라는 이 작품이 가장 인상적이었음. 가격은 400만원이라 함. 큰 고래 위에 집을 짓고 살아가는 작은 새우... 2022. 9. 27.
[전시] 윤의진. 방해받지 않는 시간. 삼세영 갤러리 - 철저한 힐링 공간 주말이 외로운 나는 주말마다 전시회를 찾아다니며 봄. 오늘 방문한 곳은 "윤의진" 작가의 "방해받지 않는 시간" 이라는 전시회. 전시회는 "삼세영" 갤러리에서.. 갤러리는 외진 평창동 언덕 위, 북한산 아래에 위치해 있음. 월요일은 휴관인듯. "방해받지 않는 시간" 이라는 단어가 인상적이고, 그림들을 보았을 때 현대미술 & 추상미술 계통이 아니라 선택해서 방문. 한국화 기법을 사용했다는데, 기존 작가가 색연필을 사용하여 작업했던 것과 비슷하게 얇게 천천히 쌓아가는 방식으로 작업을 했다 함. 또한 작가는 강릉을 이야기하는 작가라 함. 내가 좋아하는 동해바다 도시 강릉이라 더 몰입이 됨. 작가는 "익숙하지만 떠나 있으면 그리운 마음" 의 풍경을 그리며, 그로부터 "쉼" 을 느끼게 함. 전시는 무료 전시였음... 2022. 9. 26.
반응형